동지와 동지팥죽에 담긴 의미

달력을 보니 오늘이 동짓날 이더군요..

어릴 적 동짓날만 되면 할머니께서 팥죽을 쒀주셨는데.. 지금 할머니께서는 편찮으셔서 팥죽을 쒀주시진 못하시지만 어릴적 할머니께서 주신 팥죽에 설탕 듬뿍 뿌려먹던 그 맛과 추억은 아직도 동짓날만 되면 선명히 떠오릅니다.

 

동지는 어떤 날인가요?

입춘우수경칩춘분~ 청명곡우~ 중학생 때 24절기를 외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흔히 ‘낮이 가장 짭은 날’이라고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24절기 중 동지와 반대로 ‘낮이 가장 긴 날’인 하지도 있죠 24절기 중 22번째에 속하지만 한해의 가장 마지막에 속한 절기로 동지가 찾아왔다 함은 한해의 마지막날도 멀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오늘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동지팥죽을 주었는데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시원섭섭 했습니다..

동지에 먹는 팥죽의 의미?

동짓날은 밤이 길어 귀신이 나오기 때문에 그 액운을 쫓기 위해 팥을 뿌리고 팥죽을 먹는 풍습이 생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지는 무서운 날이 아닌 경사스러운 날이었다고 하는데요 옛 사람들은 동짓날을  '일양(一陽)이 생(生)하도다'라고 하여 경사스러운 날로 여겼다고 합니다. 또한 동짓날을 기점으로 이제 점점 낮의 길이가 길어지니 새로움과 부활의 의미를 담고 있는 날이라 여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어릴적 할머니의 팥죽을 떠올리며 동짓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