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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4

아킬레스건 재활일기06 아킬레스건 수술 8주차 이제 짧은거리는 나름?! 편하게 걸어다닐 수 있다. 다친 왼쪽 다리에 어느정도 무게를 싣는 것이 가능해졌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왼쪽 발에 무게를 싣는 것이 나에게는 큰 의미이다! 한쪽 다리로 서있을 수 있게 되어 의자에 앉지 않아도 신발을 신을 수 있고 발을 앉아서 씻지 않아도 된다. 작은것에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아직 발의 앞쪽에 무게를 싣고 걷는 탄력보행이 힘들고 계단을 내려가는게 힘들지만 매일 30분~1시간 정도 재활운동을 하고 있으니 곧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보려고 한다. 하루빨리 정상적인 걸음을 내딛을 수 있길 바래본다🙏 2020. 11. 24.
아킬레스건 재활일기03 수술 4주차, 깁스 3주차 발목의 각도를 120도 정도에서 90도로 바꾸어 새롭게 깁스를 하는 날이다. 코로나 때문에 문진표를 작성하고 체온체크를 한 뒤 병원에 들어간다. 평소같으면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발에 무게가 실리지 않게 목발을 짚고 문진표를 쓰고, 움직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첫 번째 깁스를 한지 3주째 되는 날이라 오늘은 깁스를 교체해야된다. 깁스를 풀 땐 항상 긴장된다... 글라인더 같은? 장비로 깁스를 풀어주시는데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ㅋㅋㅋ 석고 담당 선생님께 "이거 감으로 자르시는 건가요?" 라고 물어보니 이 장비는 글라인더가 아니고 진동으로 자르는 원리?! 라고 피부나 솜 같은 부드러운 부분은 잘리지 않는다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안전하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무서웠다. 깁스를 .. 2020. 10. 24.
아킬레스건 재활일기02 수술 2주차 실밥을 제거하고 왔다. 아플거라고 생각했는데 아프진 않았다. 이제 이틀마다 병원에 가서 소독하는 것도 끝이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 불편한 삶에도 점점 적응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본다. 회복하는 동안 나의 왼발이 되어주는 고마운 녀석이다. 집에선 바퀴달린 의자가 나의 이동수단이다. 목발을 짚고 다니는 것 보다 안정적이고, 편하기까지 하니 의자에게 고맙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아킬레스건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발의 각도도 전보다 더 많이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이제 1주일 뒤면 깁스도 각도를 조절해서 새롭게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나는 재활 열심히 해서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2020. 10. 18.
아킬레스건 재활일기01 수술 후 사흘 뒤 퇴원을 할 수 있었다. 반깁스에서 통깁스로 교체하고 실수로 발을 한 번 디뎌서 지옥에 다녀왔다,.. 다행히 재파열은 안되었다고 한다.. 집에 돌아오니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끔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씻고, 밥 먹고 자연스럽게 걸어 다니던 일상이 참 많이 어려워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좋은 곳에 취직해서 좋은 사람들과 일 해보나 싶었는데 다친 다리 때문에 업무수행을 할 수 없어 직장에서도 사직하라고 하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마음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하는데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그동안 더 큰 수술도 많이 해왔고.. 더 힘든 일도 많았는데... 마음이 왜 이렇게 심난한건지.. 이번 일을 통해 더 좋은 일이 찾아와야 할텐데.. 긍정긍정!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2020.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