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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_일기장

애증의 '치과기공사'

by 슬기로운일상생활 202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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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아니고 면허증! 의료기사면허이다.
오늘은 사회복지를 하고 있지만 한때 내가 몸담았던 직업인 '치과기공사' 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한다.

'치과기공사' 나에게는 애증의 직업이다.
나는 '교정' 치과기공사였다.
죽어있는 치아를 수복하는 것이 아닌 살아있는 치아를 움직인다는 선배의 말이 나에게 자부심을 심어주었고, 한때 하루에 20시간 이상 몸바쳐 일할만큼 내 직업의 one way 였던 치과기공..
지금 생각해도 멋있고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옛정으로 좋은 얘기만 하고싶지만 사실 맹점이 많다.
말도안되는 급여와 근무시간 그리고 근무환경..
정말 열심히 살았고, 노력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너무 힘들고, 건강도 많이 망가져서 포기했다.
포기했지만 부끄럽지 않다.
때로는 지속하는 것 보다 포기하는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지금이 좋다.
누군가를 돕는것이 행복하다.
하고싶은일 할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하다.
치과기공사 그만두고 사회복지 한다고하면 대부분 이렇게 이야기한다.
"왜 굳이..?"
길게 대답할 필요없다.
"저는 그냥 이게 좋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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