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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_일기장20

아킬레스건 재활일기01 수술 후 사흘 뒤 퇴원을 할 수 있었다. 반깁스에서 통깁스로 교체하고 실수로 발을 한 번 디뎌서 지옥에 다녀왔다,.. 다행히 재파열은 안되었다고 한다.. 집에 돌아오니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끔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씻고, 밥 먹고 자연스럽게 걸어 다니던 일상이 참 많이 어려워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좋은 곳에 취직해서 좋은 사람들과 일 해보나 싶었는데 다친 다리 때문에 업무수행을 할 수 없어 직장에서도 사직하라고 하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마음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하는데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그동안 더 큰 수술도 많이 해왔고.. 더 힘든 일도 많았는데... 마음이 왜 이렇게 심난한건지.. 이번 일을 통해 더 좋은 일이 찾아와야 할텐데.. 긍정긍정!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2020. 10. 17.
아킬레스건 수술일기(사진 혐오 주의) 직장 동료들과 풋살을 하던 중 공으로 세게 맞으면 날법한 ‘퍽’하는 소리가 크게 났고 나는 통증을 이기지 못해 주저앉았다. 진짜 공으로 세게 맞은 것 같아서 뒤를 돌아봤지만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주위에서 날 향해 달려오고 괜찮냐고 물었지만 대답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너무 아팠다 ㅠㅠ 나는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고 119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구급대원 선생님들이 도착하시고 체온측정을 했더니 OMG.. 38.4도 란다.. 평소같으면 아무렇지 않게 병원에 갔겠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열이 높으면 격리병상으로 가야한다는데... 설상가상으로 격리병상이 없어 5시간을 구급차에서 기다린 후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척추마취를 진행한 후 수술이 진행되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재워주셔서 기억.. 2020. 10. 15.
애증의 '치과기공사' 자격증 아니고 면허증! 의료기사면허이다. 오늘은 사회복지를 하고 있지만 한때 내가 몸담았던 직업인 '치과기공사' 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한다. '치과기공사' 나에게는 애증의 직업이다. 나는 '교정' 치과기공사였다. 죽어있는 치아를 수복하는 것이 아닌 살아있는 치아를 움직인다는 선배의 말이 나에게 자부심을 심어주었고, 한때 하루에 20시간 이상 몸바쳐 일할만큼 내 직업의 one way 였던 치과기공.. 지금 생각해도 멋있고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옛정으로 좋은 얘기만 하고싶지만 사실 맹점이 많다. 말도안되는 급여와 근무시간 그리고 근무환경.. 정말 열심히 살았고, 노력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너무 힘들고, 건강도 많이 망가져서 포기했다. 포기했지만 부끄럽지 않다. 때로는 지속하는 것 보다 포기하는것이.. 2020. 10. 8.
사회복지사의 메모장 001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1년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한때는 이 자격증이 나의 역량을 조금이나마 증명한다고 생각했다. '사회복지사'의 역량은 무엇일까?.. "사회복지 전공지식?", "사회복지 현장에서의 경험?", "뛰어난 문서작업 능력?" 모두 중요한 역량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사회복지사로서 제일 중요한 역량은 자신이 하는 일에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나에게 당연한 얘기라고, 진부한 대답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중요하다. 현장에 있으면서 사명감을 잃은 사회복지사를 많이 보게된다. 누군가는 사회복지가 그냥 돈벌이를 위한 수단이라고 이야기한다. 때로는 그런 사람들과 같이 현장에 있다는게 화가난다. 역량을 갖추지 못한 '사회복지사' 이다. 나는 '사회복지사' 라는 직업에 대한 기준이 높다.. 2020. 10. 3.